'조두순 피해아동' 주치의 "조두순은 인간이 아니다"

입력 2017.11.15 18:36 | 수정 2017.11.15 18:38

신의진 연세대 교수, TV조선 '강적들' 출연해 이같이 밝혀

조두순 성폭행 사건 피해 아동 주치의이자 전 국회의원인 신의진 의사. /TV조선 제공
조두순 성폭행 사건 피해 아동 주치의이자 전 국회의원인 신의진 의사. /TV조선 제공

조두순 성폭행 사건 피해 아동 주치의이자 전 국회의원인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는 "조두순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에는 김복준 범죄학자와 신 교수가 출연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에 대한 집중 분석과 함께 아동 성범죄의 근본 원인과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피해아동의 주치의였던 신 교수는 "실제로 아이의 상처를 검사한 의사로써, 한 마디로 조두순은 인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뺨이 물어뜯긴, 피가 철철 나는 상황에서 그 추운 겨울에 찬물을 틀어놓고 나갔다"며 "만약 조금 더 방치됐다면 분명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분명 강간 이후 살인 미수 의도가 있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처참한 상황에 대해 법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은 너무 가벼워 놀랐던 사건이었다"며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 국가는 정말 무력했다. '가해자 천국인 나라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두순은 수사 과정을 통해 (피해 아동의) 실명도 알고 주소도 안다. 그런데 정작 피해아동은 피의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피해아동의 아버지는 피해아동이 (조두순과) 갑자기 마주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차라리 내가 손해를 보지, 딸은 앞으로 창창하게 살아갈 날이 많다'고 말했다"며 피해자 가족이 느끼는 걱정과 불안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복준 범죄학자는 당시 조두순 사건을 맡은 검사가 조두순을 성폭력 특별법으로 기소하지 않은 데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일반 강간 치사는 5년 이상 무기이고, 성폭력특별법은 7년 이상 무기다"라며 "특별법이 그 즈음에 생겨서 아마도 공부가 미처 안 됐던 것 같다. 그러나 법률전문가가 공부가 안 됐다는 것은 더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한다. 전과 18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이유로 최고형을 선고하지 않았다. 다만 법원은 7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과 함께 신상정보를 10년간 등록하고 5년간 공개하도록 했다.

신의진 교수와 김복준 범죄학자가 밝힌 '조두순 성폭행 사건'의 전말은 이날 밤 11시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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