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내부서도 "전병헌, 文정부에 부담 안 되게 검찰 소환 前 거취 정해야"

    입력 : 2017.11.15 10:31

    박용진 의원 "무고함 믿는다"면서도 "현직 靑 수석 신분으로 檢소환 전례 없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조선일보DB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이 제기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관련, 전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15일 공개적으로 나왔다.

    당 대변인을 지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만일 검찰이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하게 될 경우, 이전 정부에서 그동안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현직 신분으로 검찰청에 갔던 전례가 없다”며 “(전 수석이) 현명한 정치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변인 시절 원내대표로 모셨던 전 수석의 무고함을 믿는다. 검찰에서도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대통령이나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 수석이 소환된다고 하면 현명한 정치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의원은 ‘당 분위기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기 전 전 수석이 거취를 정하는 게 낫다고 보는 거냐’는 질문에는 “내가 어떻게 당 분위기까지 전달하겠느냐”면서 “만일 무고함이 확인되더라도 현직 신분으로 가면 야당에서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했다’며 가만두지 않을 것 아니냐. 만일 현직 신분으로 구속되거나 혐의가 확인되면 대통령과 정부에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수석은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전 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는 전직 비서관의 일탈이다. 분명하게 강조하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나와 연결시키는) 무리한 보도에 대해선 언론중재위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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