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5년짜리 정권이 인민재판…차라리 국정원 해체해라"

    입력 : 2017.11.15 09:53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가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를 만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정부의 국가정보원 이름 변경 가능성에 대해 “5년짜리도 못 되는 정권이 인민재판을 하듯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며 “이제 그만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전직 국정원장 3명에 대해 모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완장부대들의 주장에 의하면 (국정원은) 범죄 정보원이 됐고 동네 정보원이 됐다”며 “자기들(정부·여당) 주장대로 한다면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고 통일부에 대북협력국을 만들어서 운영하도록 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은 대북 기능 통제를 하는, 가장 최첨단·최전선에 있는 그런 기관”이라며 “그런 기관을 과거 좌파 (정권) 10년 동안 대북 협력국으로 운용했다. 다시 우파 10년 동안 그 기관을 대북 감시통제 기관으로 바꿔놨는데, 또다시 대북 협력국으로 바꾸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또 “미국 CIA나 FBI는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 구성이나 조직은 전혀 바꾸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4년 정부가 손 못 대게 하는 게 불문율”이라며 “(우리 정부도) 이제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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