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잡힌 酒暴… 1만7000명 넘는다

    입력 : 2017.11.15 03:07

    40~50대 중년층이 52%

    지난 9월 25일 경남 김해에 사는 한모(46)씨는 술을 마시고 밤 12시쯤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시비가 붙어 운전사를 폭행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한씨는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고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씨는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분이 안 풀려 이날 오전 5시쯤 부엌칼과 과도 등 칼 4자루를 지니고 다시 지구대를 찾았다. 한씨는 경찰관들에게 칼을 휘두르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다 체포돼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됐다.

    경찰이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주폭(酒暴·주취 폭력범)과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만9010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범죄가 중한 주폭 198명, 공무집행방해사범 135명 등 333명을 구속했다.

    특별단속 기간에 검거된 주폭은 총 1만 7210명으로, 전체 폭력사범(5만 6984명) 중 3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행·상해 등 폭력 행위가 1만2414명(72.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재물 손괴 2263명(13.1%)과 업무 방해 1815명(10.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이 52.8%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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