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르비아] 신태용, "조현우, 워낙 잘해 꼭 실험하고 싶었다"

  • OSEN

    입력 : 2017.11.14 22:26


    [OSEN=울산, 이인환 기자] "수비는 시간이 지나면 안정될 것"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62위) 대표팀은 14일 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A매치 평가전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14분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만회골을 넣어 무승부를 거뒀다.

    접전이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세르비아의 젊은 피에 고전했다. 장신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과 몸싸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데뷔전을 가진 조현우의 선방으로 버텼지만 전반 수 차례 실점 기회를 내줬다. 후반 한국은 측면과 중앙이 살아나며 활발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세르비아도 질세라 빠른 속도의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 예선 경기를 다 분석했다. 예선에는 스리백으로 나왔지만 사령탑 교체 이후 포백으로 나서 당황했다. 초반 세르비아의 맞춤 전략에 고전했다. 하지만 상대 피지컬에 밀렸지만 우리 선수들의 근성과 투지로 잘 버텼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1월 평가전에서 1승 1무로 선전했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11월 평가전의 가장 큰 성과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12월 동아시안컵서 '한국 축구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 콜롬비아전과 일부 다른 선발 명단을 들고왔다. 이근호 대신 구자철, 고요한 대신 정우영이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전은 콜롬비아와 달리 한 개인 선수보다는 조직력을 내세운 팀이다. 신체 조건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정우영을 투입했다. 구자철이 최전방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보기 위해 카드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 신체 조건이 뛰어난 상대에게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막아냈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 신체 조건을 대비해서 연습한 것이 적중했다"며 "조현우는 최종예선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실험할 만한 시간이 없었다. 워낙 좋은 선수기 때문에 꼭 실험하고 싶었다. 훈련만 하다 가니 팬들이 잘 몰랐겠지만 좋은 선수라는걸 데뷔전서 증명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11월 평가전에서 한국을 잘 싸웠지만 실점이 아쉬웠다. 신태용 감독은 "두 팀다 강팀이라서 실점을 하긴 했지만 크게 아쉽지 않다. 수비 조직력은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특별히 빠져나가는 선수 없이 이 선수들 가지고 조직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안정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계속가면 무실점 가능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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