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홈쇼핑 후원금 의혹 e스포츠협회 간부 2명 긴급체포

    입력 : 2017.11.14 21:28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한국e스포츠협회 간부 2명을 긴급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이날 e스포츠협회의 조모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 등 협회 간부 2명을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지급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전 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전 수석이 e스포츠협회 회장으로 있을 때 협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협회와 아무 관련 없던 전 수석의 전 보좌진 윤모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병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의사당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윤씨는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을 받고 이 중 1억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10일 구속됐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가 2개의 회사와 위장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횡령한 것은 전형적인 '자금세탁' 과정으로 보고 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두 비서의 일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이며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한다면 다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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