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리트항공, 이코노미보다 10배 비싼 '초호화' 퍼스트클래스 공개

  • 김유진 인턴

    입력 : 2017.11.14 19:09

    수퍼리치 고객들을 사로잡으려는 항공사 경쟁이 치열해졌다. 에미리트 항공이 자칭 ‘경쟁의 판도’를 바꿀 퍼스트클래스(일등석)을 선보였다고, 13일 영국의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S 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술력에서 따온 ‘무중력 좌석’, 승객 별로 공간이 구분된 객실, 32인치 TV 등 초호화판 일등석을 소개했다.


    한 평 남짓한 자신만의 공간이 제공되는, 에미리트항공의 퍼스트클래스 1인용 객실/ Emirates

    12일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에미리트 항공은 내년 5년부터 런던~두바이~시드니 노선에서 보잉 777 여객기의 일등석 고객들에겐 인당 3.7㎡의 개인 ‘스위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미리트 항공의 이 노선 이코노미석은 약102만원이지만, 이런 초호화 일등석의 가격은 가장 싸도 1067만원(7720 파운드)에 달한다고 한다.

    일등석은 각각의 개인 ‘스위트’로 이뤄졌다/ Emirates

    이코노미석 가격의 10배 이상을 내는 대신에, 일등석 탑승객이 얻는 혜택은 뭘까.
    보잉 777 여객기의 이코노미 탑승객들은 가로로 10개의 좌석이 배치돼 때론 팔을 걸치기도 힘들겠지만, 퍼스트 클래스 탑승객은 각자 분리되고 미닫이 문까지 달린 6개의 객실(스위트)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즐길 수 있다.

    기체 중간에 위치한 퍼스트클래스 캐빈 승객도 마치 창가 좌석 같은 가상 창문’이 제공된다/ Emirates

    에미리트 항공은 모든 퍼스트클래스 탑승객은 창가와 거리가 있는 객실이라 할지라도, ‘가상 창문’을 통해 여객기 밖 풍경을 볼 수 있다. 외부로 직접 창이 난 객실의 탑승객은 풍경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게 스타이너(Steiner)사의 쌍안경도 제공된다고.

    물론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승무원을 호출할 때에도, 객실에서 비디오 화면에 연결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주문한 음료나 물품은 도어에 딸린 쪽문(hatch)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여객기에 탑재할 수 있는 수화물의 무게 제한도 70kg으로, 이코노미 승객에게 허용된 무게의 3배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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