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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美 블랙프라이데이…삼성·LG프리미엄 TV '총력전'

    입력 : 2017.11.14 10:58

    미국 연말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에 이르는 특수 기간을 앞두고 프리미엄 TV를 비롯해 여러 TV 제품을 큰 폭으로 할인하며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TV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24일·11월 넷째 주 금요일), 사이버먼데이(27일· 추수감사절 휴일 이후 첫 월요일)에 이르는 연말 최대 쇼핑 기간에 각 사의 프리미엄 TV인 ‘QLED TV’와 ‘OLED TV’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들은 프리미엄 TV 판매량 늘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 법인 홈페이지 모습 / 각 사 캡쳐
    연중 최대 세일이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상승해 이전까지 적자(Red)를 기록했던 가게가 흑자(Black)로 전환된다고 한 데에서 유래했다. 기존에는 미국에서 기업과 가게들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만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고 중국의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등이 생기면서 11월 내내 세일을 한다. 할인율이 높은 가전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가 되기 전 추수감사절에 이미 품절될 가능성이 높다.

    ◆ 최대 300만원 할인…삼성·LG, 이달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돌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이달 들어 각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페이지(Black Friday deals)를 열고 기간별 할인 제품과 가격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연말 가전 매출 경쟁에서 프리미엄 TV 판매 성적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페이지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간에 이르기까지 날짜를 카운트다운하며 소비자 구매욕을 당기고 있다. LG전자도 55인치와 65인치 OLED TV 할인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내걸고 미리부터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베스트바이(Best Buy), 아마존(Amazon), 월마트(Walmart)도 행사를 앞두고 할인 제품을 큰 폭으로 내놨다.

    두 회사는 TV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하지만 그중에서도 TV 제품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TV 제조사는 연말 특수 기간 4분기 TV 판매량을 최대화하며 신년 새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 효과도 기대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 쇼핑몰 전경 /조선DB
    블랙프라이데이가 속한 4분기는 통상적으로 TV 판매량과 판매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간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2015년과 2016년 TV 판매량은 각각 4분기에 31.2%, 30.6% 비중으로 제일 높았다. 금액도 29.6%, 29.5% 비중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Current Offers), 11/19, 11/23로 세 기간을 나눠서 TV 제품 할인가격을 다르게 매기며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지난해와 올해 선보인 4K 울트라 HD OLED TV 제품군에서 ‘홈엔터테인먼트 세이빙 프로모션(Home Entertainment Savings promotion)’을 내걸고 4분기 프리미엄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QLED TV와 OLED TV를 평균 200만원, 최대 300만원까지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5999.99달러(약 672만원)인 65인치 QLED 4K TV를 2700달러(약 302만원) 할인한 3299.99달러(약 37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LG전자도 3299.99달러인 65인치 4K HDR OLED TV를 2599.99달러(약 291만원)에 내놨다.

    ◆ 4분기에만 삼성 1300만대, LG 800만대 TV 판매 목표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올해 4분기 QLED TV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판매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TV인 QLED TV와 대형 TV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QLED TV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4분기에 마케팅을 확대하고 이후 신규 QLED 제품군을 크기와 시리즈별로 보강하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축적된 성수기 프로모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거래처와의 선행 협업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겠다”며 “동시에 QLED 및 초대형 중심으로 전략 제품군 판매를 극대화해 시장내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4분기 TV가 13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3분기 1000만대 규모의 TV를 판매했고, 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30% 중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QLED TV(왼쪽)와 LG OLED TV. / 삼성전자, LG전자 제공
    LG전자(066570)TV는 3분기 출하량 670만대에서 4분기에는 800만대까지 이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에 이어 이번 4분기에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4580억원을 기록해 사업본부 최초로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OLED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매출확대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4분기는 TV 시장 성수기지만 각 회사의 프로모션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 들어 LCD 패널과 OLED 패널 가격이 내려가면서 원가가 절감돼 예년보다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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