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MB 아들 이시형씨 모발·소변에서 마약 성분 안나왔다"

    입력 : 2017.11.14 17:44 | 수정 : 2017.11.14 17:45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뉴시스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37)씨의 모발과 소변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지난달 이씨의 요청으로 진행한 모발 검사와 DNA 채취, 소변 검사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KBS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60분’은 ‘검찰과 권력 2부작-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이란 제목의 방영분에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도 같이 제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 당시 함께 채취한 이씨의 DNA는 김무성 의원의 사위 마약 투약 사건 수사 당시 압수한 주사기 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DNA와 불일치했다”며 “이에 따라 이씨는 마약 관련 혐의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씨가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KBS 제작진,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고소한 사건은 더 이상 서울동부지검에 관할권이 없는 만큼 오늘 중 원접수처인 서울중앙지검으로 다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과장은 KBS 해당 방영분이 나간 뒤 소셜미디어에 고 전 이사의 주장을 인용해 이씨가 마약을 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이씨는 지난 9월 고씨와 박씨, KBS를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이 사건은 당시 김 의원 사위 마약 사건 자료를 보유한 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고씨와 박씨는 이른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서 주요한 폭로자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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