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심혈관계센터 주도
관상동맥 스텐트도 자체 개발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가 심장병 치료를 위한 연구 기반인 돼지심장 실험 3000건을 돌파해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996년 전남대 의과학연구소에 설립된 돼지 심도자실은 정명호(센터장) 교수가 국내 처음 돼지심장 실험을 실시한 이후, 2006년 1000건, 2014년 20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일 3000번째 실험을 기록했다고 병원은 전했다.
이 센터는 현재까지 돼지 실험을 통한 전 임상연구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를 통해 1300여편의 논문과 62건의 특허출원 및 등록, 저서 73권, 기술이전 8건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 돼지심장 실험을 통해 그동안 20명의 의학박사가 배출돼 전국의 병원에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센터는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관상동맥 스텐트를 자체 개발해 돼지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국산화에 성공, 환자들에게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병원은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돼지심장 실험 3000건 돌파는 심장질환 치료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전남대병원의 탄탄한 실험 기반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일본·중국·인도 등에서 돼지 실험을 배우기 위해 전남대병원에 연수단을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