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년 전 외환위기 극복한 연대의 힘으로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만들자"

    입력 : 2017.11.14 15:51

    아세안+3 정상회의서 제안 "위기 극복은 소중한 유산"
    리센룽 싱가포르,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만나고 내일 귀국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10개국 회원국 정상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를 향해 "20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를 극복한 연대의 힘으로 평화, 번영, 발전의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을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20년 전 우리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맞은 절박함으로 공동대응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위기 속에서 빛났던 연대와 협력의 결과로 오늘 아세안과 한·일·중 13개국은 세계 경제규모의 30%를 넘는 경제권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렇게 공동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은 우리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며 "이제 역내 구성원들의 삶을 지키고 돌보는 협력체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보호 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주의, 양극화, 고령화, 기후변화 등 복합적 도전들을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선 동아시아 공동체 번영을 내용으로 하는 '마닐라 선언' 채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과 연달아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