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직위 상실에 술렁

    입력 : 2017.11.14 15:42 | 수정 : 2017.11.14 15:47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상실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시민 여러분이 시정이 잘 되도록 도와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제 개인적 재판 때문에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도 재판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안정적인 시정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묵묵히 제 옆자리를 지켜준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최종심 재판 결과에 대승적으로 승복한다”면서 “다만 정치인의 일상적인 정치활동을 정치자금법이라는 잣대로 일일이 재단하는 것은 정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향후 일정과 진로 등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밝히겠다”며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짧게 입장을 밝힌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권 시장은 선고일인 이날 오전 대법원 법정에는 가지 않았고, 다른 일정 없이 선고 결과를 기다렸다. 권 시장 이임식은 15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권 시장이 시장직을 잃으면서 대전 지역 관가 및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권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향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후보 경선과 야당 측 후보 선출 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시철도 2호선(트램),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이재관(52) 행정부시장이 시장 잔여임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 시장 권한대행으로 시정을 이끌게 됐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 실·국장, 산하 공기업, 출연·출자기관 임원 등이 참석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진중인 현안 사업을 꼼꼼히 점검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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