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종학 밀어붙이기 안돼"…임명 강행시 '예산 국회' 파행 가능성도

    입력 : 2017.11.14 13:48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여권이 강행 의지를 보이는 반면 야권에서는 ‘임명을 강행할 경우 예산안 정국에 협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 파행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이 홍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반대한 것을 언급하며 “두 야당은 처음부터 홍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낙인찍고 사퇴를 촉구했다. 인사청문회가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서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무력화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청와대가 한 차례 더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요청하고, 이후에는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난 13일이었다. 청와대는 10일 이내에 보고서를 다시 채택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반면 야당에선 홍 후보자 임명이 강행될 경우 국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이날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대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빨리 끼워 맞추겠다며 홍 후보자를 밀어붙이고 싶다는 유혹을 떨쳐내길 바란다”며 “인사문제가 국정운영, 국회운영의 디딤돌이 돼야지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 예산안, 세제 개편안 심의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고서 채택 무산이) 여당의 책임이지 왜 야당의 책임이냐”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대통령이 빨리 (홍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후보를 국회에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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