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人魚)는 왜 다 공주?" 캐나다 남성들, '인어 왕자' 화보 찍어

  • 이주영 인턴

    입력 : 2017.11.14 12:54

    ‘왜 인어(人魚)는 다 여성이어야 하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캐나다의 중년 남성들이 상체를 벗고 인어 화보를 촬영했다고, 캐나다방송(CBC)이 보도했다.

    /CBC

    이들이 인어복을 입은 이유는 말(馬)과의 교감을 통해 성격·행동 치료를 하는 ‘스피릿 호스(Spirit Horse)’라는 단체의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서다. 화보에 등장하는 인어 ‘왕자’들이 하나같이 수염이 많은 것은 이들이 모두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의 ‘턱수염 및 콧수염(Beard and Mustache) 클럽' 멤버이기 때문이다

    이 클럽의 멤버 30명은 ‘머비(Merbys)’란 이름의 화보 달력 제작을 위해 가슴털이 드러난 웃통을 벗었다. (Merbys)는 ‘인어(mermaid)’와 ‘친구’를 뜻하는 이 지역의 속어인 ‘비(b'y)’를 합친 표현이라고. 이 클럽의 회장 하산 하이는 “스피릿 호스 단체는 말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데, 말은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인어복을 입은 캐나다 수염클럽 남성회원들이 화보 촬영에 앞서 미용을 하고 있다/CBC

    화보 제작에 동참한 남성들은 인어복을 입은 자신들을 통해 전통적인 성(性) 역할과 '남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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