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입력 : 2017.11.14 12:51

    '결심한 거냐' 질문에 "각오 위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출사표 던지면 같은당 박원순 현 시장과 與후보 놓고 경선 불가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선일보DB

    여권(與圈)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 “아직 최종적인 결심은 안 했지만 서울을 런던, 도쿄, 뉴욕보다 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공식 선언만 안한 거지,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이나 각오는 했다는 뜻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지금 각오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실제로 출사표를 던진다면 같은 당 소속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해야 한다. 현재 여권(與圈) 내에선 박 시장이 3선(選) 도전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 의원 뿐 아니라 민병두·우상호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서울을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다. 강북이 궁궐도시인데 이런 궁궐도시의 특색을 살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지금 각오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서울을 걷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그동안 우리가 서울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의 장점이 많은데 이것을 우리가 너무 무시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지금까지 덕수궁, 정동길 그리고 성균관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성균관은 영국의 옥스포드보다도 훨씬 더 오래된 세계 최초의 대학인데 우리가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서울을 보다 더 경쟁력 있는 도시,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걸어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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