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러시아 청년의 24인치 '뽀빠이 팔뚝’자랑, '비법'이란 게…

  • 김유진 인턴

    입력 : 2017.11.14 12:17

    러시아의 한 청년이 오로지 ‘기름’만으로 팔뚝의 두께가 61cm(24인치)나 되는 기괴한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영국 매체 ‘선’은 이 ‘뽀빠이 팔뚝’이 운동이 아니라, 순전히 ‘진톨(Synthol)’이라는 기름을 주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물한살짜리 청년 시릴 크레킨은 오로지 ‘진톨’주사만으로 뽀빠이 팔뚝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러시아 남서부의 스타브로폴 크라이 지역의 퍄티고르스크에 사는 시릴 크레킨(21)이란 이름의 이 청년은 올여름 군대를 제대하고, ‘진톨’을 주사해 10일 만에 이두박근을 10인치(약 26cm)가량 더 늘렸다. 몸과 균형이 맞지 않아 매우 기형적인 팔뚝이지만, 크레킨은 ‘바뀐’ 몸에 매우 만족한다고. 앞으로도 운동과 더불어 진톨 주사를 계속 맞아 팔뚝 두께 세계 기록을 깨겠다고 말했다.

    그가 몸에 직접 주사했다는 ‘진톨’은 탄화수소와 함산소 화합물의 혼합물이다. 1925년부터 프랑스에서 구강 청정제 용도로 사용됐으며, 이후 근육통 완화제로도 널리 쓰였다.

    그러나 최근 진톨을 직접 주사하면 해당 부위의 근육이 단숨에 커진다는 ‘눈속임’ 수법이 보디빌더들 사이에 퍼지면서 ‘가짜 근육’을 만드는 용도로 더러 쓰인다.

    크레킨은 진톨을 처음엔 250mL 정도 주입했지만, 1인치(2.54cm)도 안 되게 커지는 효과만 봤다. 결국 그는 수 리터(L)에 달하는 진톨을 팔에 주사하기에 이르렀다. 주사량이 워낙 많아,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고 사경(死境)을 헤매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후 회복했고 몸무게가 62kg에서 68kg으로 늘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톨’ 주입은 매우 위험한 시도다. 의사들은 신경손상·뇌졸중·근육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뽀빠이 팔뚝’을 부러워하기는커녕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반응했다. 물론 근육 모양이 아무리 커져도, 가짜 근육이라서 힘은 절대 늘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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