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바레인서 연일 페북글…"한국, 갈등 있어도 극단적으로 가진 않아"

    입력 : 2017.11.14 11:39 | 수정 : 2017.11.14 16:16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레인에 도착해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 장관과 함께 '바레인국립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바레인 정부 초청으로 출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정치권에선 ‘적폐청산’ 수사 선상에 오른 이 전 대통령이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페이스북 활동을 계속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어제 바레인 고위공직자들과 외교관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발전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며 “강연에 앞서 과거 바레인이 번성했던 진주길(Pearl Route·바레인 구시가지)과 전통가옥을 복원하는 사업에 대한 설명도 듣고 현장에도 직접 가 봤는데, 바레인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기회였다”고 했다. 또 “바레인 국립박물관도 찾았는데, 과거 현대가 건설한 곳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어제 만난 셰이카 하야 라쉬드 알 칼리파 전 유엔총회 의장은 쿠웨이트대학의 한 박사의 글을 언론을 통해 읽고 저의 책 ‘신화는 없다’를 접하게 됐다 한다”며 “알고 보니 하야 라쉬드 전 의장이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문화 장관에게 제 책을 추천했고 책을 읽은 장관은 다시 저를 강연에 초청하게 된 것이더라. 재미있는 인연”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강연이 끝나고 청중 한 분이 ‘빠른 경제 발전 과정에서 정치적 동요와 갈등이 많았을텐데, 어떻게 사회적 발전을 이루어냈는가?’를 물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새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었다”고 했다.

    이어서 첨부한 강연문에는 이 전 대통령이 “노동자, 정부, 기업 여러 분야가 있지만, 대한민국은 그래도 세계에서 여러 충돌의 여지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조화시켜서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산업화와 민주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마찰도 있고 여러 분야에서 갈등이 있지만, 각 분야의 국민들은 우리가 이뤄놓은 이 결과를 훼손시켜서는 안 되겠다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가지 않는다”고도 했다. 현 정부의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으로 흘러가는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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