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이탈리아, '아포칼립스'로 슬픔에 잠겼다

    입력 : 2017.11.14 07:43

    충격에 빠진 이탈리아 선수들 ⓒAFPBBNews = News1
    월드컵의 나라 이탈리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이탈리아 전체가 큰 쇼크를 받았다.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 듯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얼굴을 가리고 비통해했다. 감독을 비롯한 벤치도 침묵에 잠겼다.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인터넷판에선 '아포칼립스(대재앙)'라고 표현했다. '이탈리아, 이건 대재앙이다. 우리는 월드컵 탈락했다'는 제목을 뽑았다.
    부폰 ⓒAFPBBNews = News1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60년 만에 유럽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탈리아는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 벽을 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벌어진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원정 1차전 0대1 패배를 만회하지 못했다. 1~2차전 합계 0대1로 스웨덴에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 벤추라 감독은 이번 2차전서 임모빌레와 가비아디니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임모빌레는 슈팅 찬스를 여러 차례 놓쳤다. 후반에는 조커 벨로티와 엘 샤라위까지 투입했다. 높은 볼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끝내 단단히 걸어잠긴 스웨덴 골문을 열지 못했다.골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컸다. '젊은' 이탈리아 공격수들은 큰 경기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또 이탈리아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2차전 주심 안토니오 마테우(스페인)는 이탈리아에 PK를 줘도 될만한 장면에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수비수 키엘리니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그동안 이탈리아는 1962년 칠레월드컵 이후 줄곧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또 월드컵 본선에서 네 차례(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나 우승했다. 준우승도 두번.
    이탈리아는 국민의 대부분이 '이탈리아 없는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에 조 1위 자리를 내줬고, 플레이오프에도 통과하지 못했다. 러시아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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