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채택…김연아는 '특별연사'로 연설

    입력 : 2017.11.14 07:43 | 수정 : 2017.11.14 14:33

    유엔 총회. /AP 연합뉴스


    유엔은 13일(현지 시각) 내년 2월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휴전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은 이날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유엔 총회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과 접근­·참여를 할 수 있도록 올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올림픽 주최국 주도하에 1993년 이후부터 시작됐다.

    결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개발, 관용과 이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연속’ 올림픽 대회의 시작이라면서 “스포츠와 다른 분야에서 대한민국, 일본, 중국의 새로운 파트너십 가능성을 상기한다”고 전했다.

    이번 휴전결의는 주 제안국인 한국정부가 주도해 초안을 작성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0여 개국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13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하는 유엔총회에서 특별연사로 나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결의채택에 앞서 결의안을 소개했다. 이 위원장 이후에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이날 결의안 표결 전 특별연사로 유엔 총회 연단에서 결의안 채택을 호소했다. 통상 결의안 채택 시 정부대표 한 사람만 발언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한국측 요청에 따른 총회 결정으로 김연아 선수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했다.

    김연아는 “10살때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경기장에 동시 입장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전 세계인을 스포초를 통해 결합함으로써 평화의 메시지를 퍼트리는 것을 도와주리라는 점을 확실히 믿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은 남과 북 간의 분단선을 넘어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가장 진실된 노력이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한국 정부대표단은 휴전결의안 채택 후 각국 언론사를 대상으로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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