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랍연맹 긴급회의 소집… 고강도 對이란 제재 추진할 듯

    입력 : 2017.11.14 03:02

    아랍권 국제협력기구인 아랍연맹(AL)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에 따라 오는 19일(현지 시각)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란의 아랍지역 개입 문제'를 논의한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우디가 20여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L을 통해 강도 높은 대(對)이란 제재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AL 측에 "지난 4일 수도 리야드를 겨냥한 예멘 반군의 미사일 공격은 사실상 이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면서 "지역 정세를 어지럽히는 이란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이번 회의 안건으로 이란의 레바논 정치 개입 문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사드 이드 딘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지난 3일 레바논에서 급히 사우디로 날아간 뒤 "이란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로부터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전격적으로 총리 사퇴 선언을 했다. 하리리 총리의 급작스러운 사퇴 선언에 그가 사우디에 납치됐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하리리 총리는 12일 "나는 자유롭고 사우디에 안전하게 가족과 있다"면서 "곧 레바논으로 돌아가 정식으로 사퇴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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