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수능시험장 요란한 응원 자제해야

  • 우윤숙 대구 달서구

    입력 : 2017.11.14 03:07

    오는 16일은 수능시험일이다. 매년 이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고사장 입구는 복잡하게 북적거린다. 시험을 보러 오는 선배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온 각 학교의 후배 재학생들 때문이다. 꽹과리나 북 같은 응원 도구를 동원해 두드리며 구호를 외치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박수도 친다. 격려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팻말을 흔들기도 하고, 수험생들에게 차나 음료수를 건네기도 한다. 선후배 의식이 사라져가는 요즘 세태에 비추면 어떤 면에서는 관계를 돈독히 하는 정겨운 모습일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응원이 과열되면서 마치 다른 학교와 경쟁이라도 하듯 지나치게 요란하고 시끄러운 경우가 적잖다는 점이다. 시험장 입구가 응원 나온 후배 학생들로 혼잡스러워 정작 수험생들의 출입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기도 한다. 자칫하다간 불편을 초래할 수 있고, 수험생들 입장에서도 마음이 차분해지기보다는 혼란스럽거나 들뜨게 할 수 있으며, 인근 주민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다. 요란한 악기와 노랫소리, 박수보다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맞이하고 들여보내는 것이 수험생의 안정에 도움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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