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당 대표로 당선…"바른정당·개혁보수 지키겠다"

    입력 : 2017.11.13 12:26

    “6.13 지방선거, 내가 맨 앞에서 사력다할 것”
    ”중부담·중복지, 노동유연화 등 당 대표 정책 제시할 것”
    하태경·정운천·박인숙 최고위원에

    바른정당의 당 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다. 유 신임 대표는 이로써 지난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6개월 만에 당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유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총 1만 6450표(56.6%)를 얻어 최다득표자로 당 대표직에 올랐다. 이어 7132표(24.5%)를 얻은 하태경 의원, 3003표(10.3%)를 얻은 정운천 의원, 1366표(4.7%)를 얻은 박인숙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유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바른정당을 지키겠다. 개혁보수의 창당정신, 그 뜻과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33명의 국회의원들이 지도에도 없는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바른정당을 만들었지만, 불과 열 달도 안됐는데 22명이 떠났다”며 “이럴 때 현실이란 이름으로 타협하는 대신 우리가 희망을 버리지 말고 함께 세상을 바꿔보자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그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미래와 개혁의 길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 중도보수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당장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가 있다”며 “모든 게 어렵지만 당대표인 제가 맨 앞에 서서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우선순위를 지방선거에 두겠다”며 “바른정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재를 찾아내는 일에 당장 착수해 반드시 돌풍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며 “다음 지방선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뜻이 있고 신념이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당의 대표정책을 제시하고, 정책적 지향점이 분명한 정책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며 “지난 대선공약을 재점검해서 약속을 지킬 부분과 수정할 부분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배치·핵공유와 전술핵 재배치·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통한 북핵 해결은 원래 바른정당의 브랜드였으며, 문재인 정부가 뒤늦게 시작한 혁신성장도 제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주장해오던 경제성장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또 “복지는 중부담·중복지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되, 가장 고통받는 빈곤층과 취약계층의 문제부터 책임 있게 단계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노동은 비정규직·저임금노동자·여성과 청년 노동자들의 차별을 시정하는 동시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개정, 선거제도 개편,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 부정부패 척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민주공화국의 기본질서에 대해서도 우리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그동안 국민이 보시기에 개혁보수·바른정당은 정말 다르구나 라고 하실 만큼 한 게 없었다”며 “이를 철저히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당원 투표 20%,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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