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새로운 출발"… 文대통령 내달 訪中

    입력 : 2017.11.13 03:15

    APEC 베트남서 韓中정상회담 "평화적 방식으로 北核 해결"
    시진핑 "평창 참석 최대한 노력"… 文대통령 어제 필리핀 도착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11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 정상화와 문 대통령의 12월 중국 방문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10월 31일 합의'(사드 합의)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이 모든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정상 궤도로 회복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시 주석은 이와 관련해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일(현지 시각)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일(현지 시각)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공개된 회담 모두 발언에서는 "한국에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 중국에도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다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한·중 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시 주석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며 "오늘 우리 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그리고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한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사정이 안 되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드 갈등을 '봉인'하기로 했다던 청와대의 기존 설명과 달리, 이날 시 주석은 사드 문제를 다시 꺼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사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고, 문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 핵 문제 논의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정상은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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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한국, 역사적 책임 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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