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빠지고도… 한국 쇼트트랙 종합 1위

    입력 : 2017.11.13 03:04

    [평창 D-88]
    월드컵 3차대회, 금3·은3·동2… 심석희, 3000m 계주 등 2관왕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중국 상하이)는 한국, 중국, 캐나다의 '삼국지' 양상으로 흘러갔다. 남녀 개인 종목 500·1000·1500m에 걸린 총 6개의 금메달을 3국이 똑같이 2개씩 나눠가졌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한국이 계주에서 금·은 1개씩을 추가하며 종합 1위를 했다. 심석희(한체대)·최민정(성남시청)·이유빈(서현고)·김예진(평촌고)이 호흡을 맞춘 여자팀은 3000m 계주에서 1위(4분05초792)로 골인했다. 2위 중국(4분05초824)을 0.032초 차로 제쳤다. 전날 여자 1500m 금메달을 땄던 심석희는 2관왕에 올랐다.

    美, 막판 한국 추월하며 세계新 -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계주 5000m 결승전에 출전한 박세영(가운데)이 결승선에서 날 들이밀기를 하는 모습. 박세영은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미국의 J R 셀스키(왼쪽)에게 추월당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美, 막판 한국 추월하며 세계新 -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계주 5000m 결승전에 출전한 박세영(가운데)이 결승선에서 날 들이밀기를 하는 모습. 박세영은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미국의 J R 셀스키(왼쪽)에게 추월당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AFP 연합뉴스

    서이라·박세영(이상 화성시청)·곽윤기(고양시청)·김도겸(스포츠토토)이 출전한 한국 남자팀은 5000m 계주에서 2위(6분29초076)를 했다. 경기 중반 중국, 캐나다 선수가 엉켜 넘어지면서 선두를 달리던 한국이 1위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박세영이 미국의 J.R 셀스키에게 추월당했다. 미국(6분29초052)은 세계신기록(종전 6분30초958·캐나다)까지 세웠다.

    한국 대표팀은 3차 월드컵에 걸린 24개의 메달 가운데 3분의 1인 8개(금3·은3·동2)를 차지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이미 쇼트트랙 전 종목 출전권을 사실상 획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엔 무리하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권을 딴 남자팀 간판 임효준(21·한체대)은 허리가 좋지 않아 2차 대회에 이어 이번 3차 대회에도 불참했다. 3차 대회 1500m 은메달을 건 여자팀 간판 최민정도 체력 관리를 위해 12일의 1000m 경기는 건너뛰고 계주에 나서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내년 평창올림픽까지 남은 실전 경기는 16~19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뿐이다. 대표팀은 홈 팬들 앞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뒤 평창올림픽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여자부 금메달 2개, 남자부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평창에선 5~6개의 금메달을 휩쓴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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