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

    입력 : 2017.11.11 20:45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11일 오후 5시 37분(현지시각)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다음은 모두 발언 전문.

    시진핑 주석:

    “문재인 대통령님, 다낭에서 함께 APEC에 참석해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하게 돼 아주 기쁘다. 7월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다. 그 때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적지 않은 중요한 합의를 했다. 얼마 전 문 대통령께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저의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주셨다. 이에 감사드린다. 중국 공산당 19대 당대회는 중국의 경제, 사회에 있어 개혁의 청사진을 정했다. 이 청사진은 21세기 중반까지 다 포괄하는 것이다. 중국의 발전에 커다란 동력을 부여할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중국과 협력하는 좋은 기회를 될 것이다. 중·한 양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관계의 발전적인 추진, 세계 평화의 발전에 있어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 오늘 우리 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그리고 리더십의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
    “감사하다. 4개월만에 뵙게 되어 매우 기쁘다. 두번째 회담인 만큼 시주석이 보다 친숙하게 느껴진다. 19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 주석께서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다시 축하드린다. 특히 시주석께서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함을 누리는, ‘소강사회’의 달성을 강조한 것을 보면서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었다. 저와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이런 목표를 양국이 함께 노력하며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한중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것(사드 합의)을 기쁘게 생각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있다.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도 있다.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중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시 주석께서 1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새 시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중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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