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배우 스티븐 시걸, 또 성추문 휘말려

    입력 : 2017.11.11 03:01

    1995년에 이어 "오디션 중 추행" 여배우가 트위터로 폭로
    美 유명 코미디언 루이 C.K.
    공화당 로이무어도 性추문 의혹

    스티븐 시걸(왼쪽), 루이 C.K.
    스티븐 시걸(왼쪽), 루이 C.K.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으로 촉발된 성추행 폭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배우 스티븐 시걸,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루이 C.K.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배우 포셔 드로시는 9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시걸의 사무실에서 그의 영화를 위한 오디션을 볼 때 그는 '스크린 밖에서의 케미스트리(궁합)도 중요하다'며 자신의 가죽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바로 뛰쳐나와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다"고 썼다.

    드라마 '앨리 맥빌' '어레스티드 디벨로프먼트' 등에 출연한 드로시는 방송인 앨런 드제너러스와 동성 결혼을 했다.

    영화 '언더시즈' 시리즈 등의 액션 연기로 유명한 시걸의 성추행 의혹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배우 제니 매카시는 1995년 '언더시즈2' 오디션을 볼 때 시걸이 자신에게 옷을 내려보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또 "5명의 여성이 코미디언 루이 C.K.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2년 콜로라도에서 열린 미국 코미디아트 페스티벌에서 C.K.는 코미디언 듀오 데이나 민 굿맨과 줄리아 월로브를 호텔방으로 부른 뒤 알몸으로 자위행위를 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C.K.는 자신이 제작, 연출, 주연을 맡은 시트콤 '루이'로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을 받은 인물이다. 그의 대변인은 NYT에 "루이는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추문 의혹은 미국 정계로까지 번졌다. 미 앨라배마주(州) 상원 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인 로이 무어에 대해서도 이날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1979년 앨라배마주 검사보였던 무어가 당시 14세였던 레이 코프먼이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무어가 법원 앞 벤치에 앉아 있던 코프에게 다가와 전화번호를 요구했고, 이후 두 차례 만났을 때 자신의 차나 집 안에서 코프먼에게 키스를 하고 몸을 만졌다는 것이다. 다음 달 선거를 앞두고 있는 무어는 "모든 주장이 거짓이고,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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