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사, 트럼프 방에 여성 5명 보내주겠다 했는데 거절"…前 경호원 증언

    입력 : 2017.11.10 18: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사설 경호원이었던 케이스 실러./EPA=연합뉴스

    20여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설 경호를 맡았던 최측근 인사 케이스 실러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음란 파티’에 대해 흥미로운 증언을 했다.

    9일(현지 시각) 미 NBC 방송은 실러가 지난 7일 열린 하원 정보위 비공개 증언에서 2013년 모스크바 미스유니버스대회에 앞서 있었던 비즈니스 모임 후 한 러시아 인사가 자신에게 “트럼프의 호텔 방에 여성 5명을 보내주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밝혔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러는 그 제안을 농담으로 치부하면서 “우리는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실러는 트럼프와 함께 호텔로 가면서 이 같은 제안이 있었음을 트럼프에게 전했고, 트럼프가 방에 들어간 뒤 자신이 한동안 방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실러는 자신이 방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언할 수 없지만 아무 일도 없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음란 파티’ 소문은 영국 정보기관 MI6에서 일한 크리스노퍼 스틸이 작성한 35쪽 짜리 트럼프 조사 문건이 지난해 미 대선 기간 중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문건은 당시 트럼프가 호텔 방에서 매춘부와 음란 파티를 벌였으며 관련 영상을 러시아 당국이 갖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뉴욕 경찰 출신인 실러는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 운영국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9월 사임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