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강력한 발언은 북한 압박용… 군사행동 실행할 의도 아니라고 확신"

    입력 : 2017.11.10 03:02

    文대통령 싱가포르 방송 인터뷰
    韓美 정상회담에선 트럼프에 "우리는 같은 배를 탄 동지"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방영된 싱가포르TV 채널뉴스아시아(CNA)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때로는 강력한 발언을 하지만, 그 역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그런 목적"이라며 "실제로 어떤 군사적 행동을 실행할 의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어려움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어떤 면에서는 미국과 우리 한국이 적절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 연설에서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를 시험하지 말라"고 하는 등 계속해서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해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중국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제안'에 대해선 "북핵(北核)과 미사일 도발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이 한국에 대해서도, 또 미국에 대해서도 대화의 문을 열고 있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며 "북한이 먼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만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배를 탄 동지"라며 "북핵 문제 해결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이 달렸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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