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빔 쏘는 '스타워즈 전투기' 4년뒤 현실로

    입력 : 2017.11.10 03:02

    美공군·록히드 마틴 개발

    미 공군 연구소와 방위사업체 록히드 마틴이 전투기 레이저 무기 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공상과학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레이저 전투기의 실제 등장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공군 연구소는 최근 지대공·공대공 미사일로부터 전투기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용 레이저 무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드(SHiELD) 시스템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방어용 레이저 장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레이저빔 출력 장치, 레이저 방향 설정 장치, 레이저 발사 이후 열을 식혀 줄 냉각 장치 등이 필요하다. 미 공군 연구소는 록히드 마틴에 레이저빔 출력 장치 개발을, 노스롭 그루먼에 레이저 방향 설정 장치 개발을 맡겼다. 냉각 장치는 보잉에서 개발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 측은 "오는 2021년까지 최초의 전투기용 레이저 장비의 시험 발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은 올 초 군용 트럭에 장착할 수 있는 60㎾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으며, 시범 사격에서 1.6㎞ 떨어진 트럭에 큰 구멍을 내는 등 성과를 냈다. 미 육군은 2020년대 초까지 장갑차와 전술 차량에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적의 드론과 미사일·박격포 등을 파괴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록히드 마틴의 로버트 아잘 선임 연구원은 "전투기에 탑재할 레이저 무기는 최대한 작으면서도 강한 출력을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도전이 되겠지만, 레이저 방어 시스템이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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