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중에 휴대폰, 추해"

    입력 : 2017.11.10 03:02 | 수정 : 2017.11.13 21:27

    프란치스코 교황 경고

    "미사는 공연이 아닙니다. 휴대전화는 꺼내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1만3000여 명의 신자들에게 "이곳 광장이나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든 수많은 사람을 보면 슬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사제가 (미사 도중) '마음을 드높이'라고 하지 '휴대전화를 드높이'라고 말하진 않지 않느냐"며 "미사 도중 휴대전화를 꺼내는 일은 매우 추한 행위"라고 했다. 이어 "심지어 일부 사제나 주교들까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것을 봤다"며 "본질로 돌아가 미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교황이 스마트폰 사용에 일침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로마대학 연설에서도 "스마트폰이 사람 사이의 직접 대화를 차단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대화 부재가 결국 싸움과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2008년산 포드 준중형 모델인 '포커스'를 타고 다니며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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