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산 첫 30兆 돌파… 그중 31%는 복지예산

    입력 : 2017.11.10 03:02

    내년 31조7429억원 편성
    월드컵대교도 2020년 완공

    서울시 한 해 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2018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올해보다 1조9418억원(6.5%) 증가한 31조7429억원 규모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내년 교통·안전 분야에 2조3196억원을 투자한다. 공사 7년째 교각만 세워져 있던 월드컵대교 공사 예산도 대폭 늘었다. 서울시는 내년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1980m 길이의 월드컵대교 공사에 52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350억원보다 1.5배(170억원)나 늘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는 상습 정체 지역인 성산대교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2010년 4월 공사가 시작됐다. 2015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2011년 박원순 시장 취임 후 복지·문화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면서 공사가 답보 상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본지 6월 21일자 A14면〉 서울시 관계자는 "2020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예산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월드컵대교를 포함해 지하철 9호선 3단계(잠실종합운동장~강동구 보훈병원 8개 역) 구간, 천호대로 확장 공사, 간선도로망(강남순환고속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854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복지와 일자리 관련 지원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조504억원(12%)이나 늘어나 9조8239억원이 배정됐다. 서울 시민 1인당 복지 예산은 올해 88만원에서 99만원으로 오른다. 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동수당 신설, 기초연금 인상 등에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2004억원(20.5%) 늘어 1조원대를 넘겼다. 시 관계자는 "새 정부 예산 편성 기조에 맞춰 복지와 일자리 예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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