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에 없으면 골프장에 있다?…취임후 73차례

  • 뉴시스

    입력 : 2017.11.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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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월간 73차례 방문, 62회 라운딩…일반 골퍼들 3배 넘어
    방한기간 국회 연설 중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며 남다른 골프 사랑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가 넘는 시간을 골프장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10개월간 62회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사이트 '트럼프 골프카운트 닷컴'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횟수를 집계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취임 기간 '오바마 골프카운터 닷컴'이라는 곳에서 골프 횟수가 집계됐다.골프다이제스트는 이곳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골프장을 73차례 방문했고, 직접 골프를 친 것은 62회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본 방문 때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친 것도 포함된 집계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골프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간의 재임기간 총 306차례 라운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1년에 36회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의 절반 수준 정도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두 달 뒤에는 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추세대로라면 취임 1년이 되는 시점에는 80회 가량 골프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체는 국립골프재단(NGF) 조사결과를 인용해 골프를 즐기는 미국 국민은 2380만명이며, 이들이 지난해 직접 골프를 친 라운드 수는 1인 평균 19.7회라고 전했다.

    1년에 약 20회 정도 골프를 치는 것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일반 골퍼보다 연 평균 3.5배 정도 골프를 즐기는 셈이다.

    일반 골퍼들 가운데 '골프광'으로 분류되는 380만명(1년 38.6회)과 비교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배 이상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적인 골프 사랑은 이미 잘 알려진 바다. 미국에서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만 17개나 된다. 취임 전 후로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 함께 라운딩을 즐기고, 외국 정상들과 골프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재임(1913~1921) 중 1200회의 라운드를 가졌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1953~1961)은 800회 라운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행이 이들보다는 적지만 절반 수준에 불과했던 전임 오바마 대통령도 재임 기간 골프로 구설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지나친 수준으로 비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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