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 외교 4대국에 갇혀 있어…아세안과 교류 격상"

    입력 : 2017.11.09 10:01 | 수정 : 2017.11.09 10:24

    文, 인니 국빈방문 교민만찬서 "아세안 관계, 4대국 수준 격상"
    오늘 양국 비즈니스포럼 이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방산 분야 협력 등이 주 의제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첫 국빈으로 초청된 이번 방문에서, 이날 칼리바타 영웅묘지 참배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인프라와 군수산업, 전자상거래 등 경제 분야 위주로 양국 정부 간 약 11개의 양해각서 체결이 추진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8일 밤 자카르타 시내 호텔에서 현지 교민들과 가진 만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외교가 그동안 미·일·중·러 4대국 외교에 갇혀 있었다"며 "이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교류 협력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 주변 4대국을 넘어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양 국가로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식민지의 아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겪고 있다"며 "한국이 앞서 걸으며 성공해왔고 이 경험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고 성장을 돕는 것이 당연히 해야할 도리이며 그것이 한국을 부흥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