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나타난 수달.


부산의 한 편의점 창고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야생 수달이 발견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 8일 오후 7시 29분 부산 수영구의 한 편의점 창고에서 야생동물이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창고에 갇힌 동물은 야생 수달이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 종이다.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만 거주하는 지표생물로 알려져 있다.

119구조대원은 그물망으로 야생 수달을 안전하게 포획한 뒤 야생동물보호협회로 인계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하천에 사는 야생 수달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 파편화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수달이 도심 지역까지 밀려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