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모함 3척 한반도 주변서 훈련… 10일부터 시작… 한국 해군도 동참

    입력 : 2017.11.09 03:03 | 수정 : 2017.11.09 10:46

    北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
    美가 한·미·일 합훈 제의… 우리 측의 반대로 무산

    미국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3척이 10일부터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집결해 대북 무력시위 성격의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당초 미측은 한·미·일 군사 협력을 과시하기 위해 한·일 해군 함정들이 동참하는 3국 연합 훈련을 제안했으나 우리 측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 해군 7함대 관할해역(서태평양~인도양)에는 미국의 항모 전단 3개가 작전 중이다. 우선 중동 작전을 마치고 미 본토로 귀환 중인 니미츠(CVN-68) 전단은 지난 4일 남중국해에 진입, 현재 대만 부근을 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미츠 전단과의 임무 교대를 위해 지난달 미국을 떠난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 항모 전단은 지난 4일 기항지인 괌을 출항해 북상 중이다. 지난달 16~20일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참가한 뒤 부산에 입항했던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CVN-76) 전단은 지난달 26일 출항해 현재 동해 먼바다(일본 근해)에 대기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 3개 항모 전단이 금요일부터 한·일 주변 해역에서 공동훈련을 하게 된다"며 "함재기 이·착함을 포함한 다양한 훈련을 할 것"이라고 했다. 미 항모 3척의 동시 훈련은 2007년 괌 인근 해상에서 열린 '용감한 방패' 훈련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에 훈련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중국에도 적잖은 압박이 될 전망이다.

    5~6일 정도 이어지는 이번 훈련 초반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후반부에는 우리 해군 함정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군 소식통은 "당초 미국이 한·미·일 연합 훈련을 제안했으나 우리 측이 거부해 무산됐다"며 "대신 미·일 훈련과 한·미 훈련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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