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안부 할머니·독도 새우에 항의

    입력 : 2017.11.09 03:03

    [트럼프 아시아 순방]

    청와대 만찬 행사 관련 불쾌감
    日관방 "한미일 협력에 악영향"

    국빈 만찬에 올라온 독도 새우.
    국빈 만찬에 올라온 독도 새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위한 청와대 국빈 만찬 때 독도 새우가 들어가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초청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인 7일 외교 루트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찬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 책임을 확인한 2015년 한·일 합의 취지에 반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독도 새우'가 만찬에 쓰인 것을 두고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 만큼 한국이 '독도' 명칭이 들어간 재료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 만찬 행사에 대해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미·일의 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도 새우'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접대 내용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코멘트는 하지 않겠지만, 왜 그랬을까 싶다"고 했다.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 내에서 '외교적 센스를 의심할 법한 찬물을 뿌리는 행동'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만찬에 대해 '반일 만찬'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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