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1년 6개월 구형

    입력 : 2017.11.09 03:03

    검찰 "진실 규명 기여 참작"

    장시호
    검찰은 8일 삼성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사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결심(結審)공판에서 검찰은 "국정 농단 사건에 장씨가 관여한 사실은 충분히 입증됐고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장씨는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다른 피고인들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내밀한 관계를 매우 상세히 진술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기여한 점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씨는 검찰과 특검 수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모 최씨의 혐의와 관련해서도 자신이 아는 것을 적극적으로 진술하면서 특검에 협조했다. 최씨의 국정 농단 증거 등이 담긴 두 번째 태블릿 PC를 특검에 제출했고,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이 '차명폰'으로 통화했다고 제보했다. 이로 인해 장씨는 '특검 도우미'라는 별명도 얻었다.

    검찰은 수사 협조에 대한 선처 차원에서 장씨에게 비교적 낮은 형량을 구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검찰은 광고업체를 강탈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광고감독 차은택씨에게는 징역 5년,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장씨와 함께 기소된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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