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트럼프도 반한 한국 여자골프, 얼마나 잘하기에

  • 뉴시스

    입력 : 2017.11.08 17:22

    엄지척 하는 트럼프 대통령
    세계랭킹 1, 2위 비롯 10위내 4명 포진…LPGA 투어 시즌 최다승 도전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활약상을 특별언급했다. 동시에 우리나라 여자골프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빌 클린턴 이후 2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골프 선수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다.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훌륭한 선수다. 세계 4대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 출신이다.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특기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데뷔 시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24)을 콕 집어 거명하기도 했다.박성현은 지난 7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US 여자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귀국하자마자 바로 대회장을 찾아 박성현의 우승 장면을 끝까지 지켜봤다.

    우승자 박성현과 아마추어로서 준우승을 거둔 최혜진(18) 등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대거 점령했었다.

    이를 인상 깊게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가 끝나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성현과 최혜진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를 치켜세웠듯 박성현은 신인왕을 일찌감치 확정하며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상금랭킹 선두에 올라 있고,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 부문에서는 선두를 바짝 쫓고 있다. 데뷔 첫해 4관왕이라는 세계 골프 역사에 남을 전무후무한 대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박성현을 포함해 한국 여자골퍼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최고 무대인 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이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유소연(27)을 비롯해 10위 안에 4명의 한국 선수가 자리했다. 20위권으로 확대하면 절반인 10명이나 된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만 3차례 메이저 우승을 포함, 무려 15승을 합작했다. 남은 2개 대회(블루베이 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5년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선다.

    명예의전당 회원인 박세리(39)가 현역에서 물러나고, 세계 첫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9)가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한국 여자골프는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박성현 외에도 올해의선수 부문 선두인 유소연,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한 전인지(23), 시즌 최다인 3승을 거둔 김인경(29) 등이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고 있다.

    이들뿐 아니다. 수 많은 한국 선수들이 매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놀라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국내 투어에서는 신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세계 여자골프의 중심인 한국 여자골프는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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