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싶어도… 60세 이상 부부 70% "생활비 직접 벌어요"

    입력 : 2017.11.08 03:08

    자식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생활비를 직접 조달하는 노인들의 비중이 70% 선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중 부부가 직접 생활비를 대는 비중이 6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61.3%)에 비해 8.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반면 자녀나 친척이 생활비를 보태는 경우는 10년 전 3명 중 1명(34.1%)에서 5명 중 1명(20.2%)으로 14%포인트가량 줄었다.

    노인이 생활비를 조달하는 방법은 직접 몸으로 뛰며 돈을 버는 근로·사업소득이 54.2%로 가장 많고 연금·퇴직급여(28.1%), 재산소득(10.3%)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은 "최근 몇 년 사이 자녀 세대는 취업난과 고용 불안에, 노인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용 시장에 뛰어든 노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생활력이 강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년층으로 편입된 측면도 있다. 60세 이상 노인을 나이에 따라 쪼개보면 60~64세 '젊은 노인'의 경우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이 88.4%에 달했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5.4%였다. 3명 중 1명은 아직 노후 대책이 없는 셈이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도 절반(53.3%)은 국민연금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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