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숫자로 읽는 세상

지금, 우리들의 '밥벌이'

요즘 초등학교 3학년쯤이면 장래희망을 계획한다고 한다.
늘 진로를 고민하며 어른이 된 우리,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 구성 및 제작 = 뉴스큐레이션팀 심지우

    입력 : 2017.11.13 09:01

    "꾸역꾸역 밥을 벌자. 무슨 도리 있겠는가. 아무 도리 없다"
    - 밥벌이의 지겨움, 김훈 (2007)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하며 많은 돈을 벌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모두 다 그렇지는 못하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는데 직업에 따른 월급은 차이가 난다. 몇 해 전 한 구인·구직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66.2%가 "어릴 적 장래희망과 대학 전공, 직업이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른 직업 대부분은 '꿈'과 멀어진 지 오래다.

    /조선DB

    장래희망 칸에 대통령·연예인·선생님 등을 적어내던 어린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까.


    올해 상반기에 취업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직업은 사무직 등 '샐러리맨'이었다. 통계청의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취업자를 직업중분류(51개, 군인제외)로 구분해 보니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385만7000명(14.5%)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 판매직 199만6000명(7.5%),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 161만9000명(6.1%) 순으로 종사자가 많았다.

    연령계층별로 살펴봐도 15~29세, 30~49세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각각 18.3%, 19.0%로 가장 많았다.


    산업소분류에 따르면 취업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소매업이고, 이 가운데 음식점업에서 일하는 이들이 많았다. 음식점업 173만명(6.5%), 작물재배업 119만6000명(4.5%)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사람 중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9.1%)', '안정성(27.1%)', '적성·흥미(17.1%)' 순이었다. 다만 13~19세는 '적성·흥미(36.3%)'가 최우선 순위였고, 다음이 '수입(28.2%)'라고 응답했다.

    13~1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5.4%)'이었다. 이어 '공기업(19.9%)', '대기업(15.1%)' 순이었다. 남자는 여자보다 '대기업', '자영업', '벤처기업'을 선호했고, 여자는 남자보다 '국가기관', '전문직', '외국계기업' 등을 선호했다. 중·고등학생은 '국가기관' 다음으로 '대기업'을 선호하고, 대학생 이상은 '공기업', '국가기관', '대기업' 순이었다.


    올해 임금 근로자 1977만9000명 중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버는 임금 근로자 비중은 43%(852만4000명)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45.8%)와 하반기(45.2%)에 비하면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전체 임금 근로자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임금 근로자의 월급 금액별 비중을 보면 100만~200만원을 버는 월급쟁이가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 200만~300만원 버는 임금 근로자가 27.3%로 두 번째로 많았다. 300만~400만원은 14.9%, 400만원 이상은 14.8%였다. 월 100만원 미만을 버는 임금 근로자는 10.4%로 가장 적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월급 100만원대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54.0%), 서비스종사자(46.2%), 농림어업숙련종사자(42.2%), 판매종사자(42.2%)에서 높았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는 200만원 미만이 83.5%였고, 이 가운데 100만원 미만이 29.5%를 차지했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42.2%),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2.0%), 사무종사자(29.8%)는 200만원대 비중이 높았다. 관리자의 74.6%는 월급 400만원 이상으로 비중이 매우 높았다.

    월급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변호사, 회계사, 컨설턴트, 박사급 연구원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5%)이었다. 이어 금융·보험업(34.6%),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28.4%), 공공·국방·사회보장행정(28.2%) 등에서 이 비중이 높았다.


    ■ 출처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통계청
    2017년 사회조사 /통계청

    ■ 그래픽 이은경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