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양서 3세 유아 포함, 탈북자 10명 공안에 체포… 강제송환 위기"

    입력 : 2017.11.05 21:18 | 수정 : 2017.11.05 21:20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중국의 북한 접경 지역인 랴오닝(遼寧)성 선양에서 3세 유아를 포함한 탈북자 10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 선양(瀋陽) 대한민국총영사관은 5일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으로부터 최근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 10명이 선양에서 공안에 체포돼 현지 유치장에 수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쯤 중국 공안들이 탈북자들의 은신처에 돌연 나타나 이들을 체포했으며 탈북 과정을 도운 안내인도 함께 붙잡아갔다. 신고자는 영사관 측에 “이들이 강제로 북한에 송환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관 측은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들이 제 3국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기 위해 선양 인근 모처에서 대기하던 중 발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3세 유아부터 60대 노인까지 연령층 다양하며 신고자의 가족을 포함해 총 10명이라고 했다.

    신고를 받은 주 선양 총영사관은 중국 당국과 접촉해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탈북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처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사안이 주말에 발생한 탓에 아직 정식으로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겠다’고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교민사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제 19차 당대회 개최를 전후해 테러 발생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반 도심뿐만 아니라 접경 지역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면서 “변방 부대와 공안의 순찰, 검문·검색이 철저히 진행돼 탈북자들의 운신폭이 좁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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