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헝가리… 우파가 날아오른다

    입력 : 2017.11.04 03:31

    강경한 反난민 정책 펼쳐 지지율 압도적으로 1위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헝가리에서 집권당인 우파 피데스가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중도 우파 국민당이 11년 만에 집권에 성공했고, 체코 총선에서도 중도 우파 긍정당이 승리하는 등 유럽 우파의 강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반난민 정책을 내세운 우파 정당들이 유럽에서 도약하고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 기관 메디안이 지난달 20~24일 실시한 조사에서 피데스는 지지율 40%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극우 정당 요빅이 11%로 뒤를 이었고 좌파 사회당은 7%로 3위에 그쳤다.

    외신들은 2010년, 2014년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가 무난히 3연임(連任)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피데스는 총의석 199석 중 3분의 2인 133석을 차지하고 있고 이번 총선에서 의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데스는 강경한 반(反)난민 정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오르반 총리는 "난민은 유럽에 독(毒)이다. 단 한 명의 난민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로(0) 난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남쪽 세르비아 국경에 175㎞에 달하는 3중 철조망 장벽을 설치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국경에 난민 장벽을 설치한 나라는 헝가리가 처음이다.

    또한 EU가 지난해 9월 국가별로 난민을 할당하자 이에 반발해 아직까지 할당된 1294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헝가리 국민 사이에는 2015년 난민 유입이 본격화한 이후 실업률이 높아지고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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