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 시각)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인터뷰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하는 5개국 11개 언론사가 참여했다. 한국에선 본지와 한겨레신문, 연합뉴스가 초청을 받았다. 일본에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중국에서 관영 신화통신, 홍콩에서는 유서 깊은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의 대표 언론사들도 참여했다. 11개 매체 인터뷰 뒤에는 일본 NHK 방송 등도 개별 인터뷰를 했다.
이번 인터뷰는 백악관 NSC가 주관했으며, 지난달 29일 개별 매체에 통보됐다. 다만, 누가 참석하는지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 백악관 NSC는 이메일에서 이날 인터뷰 장소가 백악관 업무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의 '디플로매틱 리셉션룸'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방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2차 대전에 이르기까지 라디오를 이용한 '노변담화(Fireside chat)'를 발표하던 공간이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이 노변담화를 통해 "미국이 일본·독일·이탈리아 등으로 구성된 추축국에 대항하는 '민주주의의 무기창'이 돼야 한다"고 했었다. 인터뷰에 동석한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 방은 1·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회의 장소로 사용됐던 유서 깊은 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