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지명

    입력 : 2017.11.03 07:34

    제롬 파월 연준 이사.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64)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파월 지명자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내년 2월부터 4년간 미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연준 의장직을 맡게 된다.

    파월 지명자는 월가 출신의 부유한 자산가이자 공화당원이지만 비교적 중립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親) 시장’을 지향하지만 일정 수준의 금융규제는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12년 이사로 연준에 합류한 파월 지명자는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등 점진적이고 신중한 연준의 통화정책 골격을 지지해왔다. 현 옐런 의장과 같이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파월 지명자가 상원에서 인준돼 의장직에 취임하게 되면 되면 법조계·관계·금융계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학자 출신 일색이던 기존 의장들과 확연히 대비된다. 취임하게 되면, 지난 40년간 연준 역사에서 경제학 박사가 아닌 첫 연준 의장이 된다. 명문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원에서 공부한 그는 경제학 박사학위는 없다. 미 언론들은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 없는 연준 수장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은 내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통화·재정 정책의 합의도출형 리더"라며 "상원은 신속하게 그의 인준안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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