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자치 수반·내각 관료… 스페인 검찰 "반란죄로 기소"

    입력 : 2017.10.31 03:03

    마사 총장 "카탈루냐 지도부 헌법 무시로 제도 위기 불러"
    푸이그데몬트 수반은 벨기에로… 망명 가능성

    카를레스 푸이그데몬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스페인 중앙정부가 분리독립을 추진한 카를레스 푸이그데몬트〈사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등 지도자들을 반란과 내란 선동,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CNN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마사 스페인 검찰총장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푸이그데몬트 수반과 내각 관료 등 카탈루냐 지도부를 반역, 내란 선동,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반란죄와 내란선동죄는 유죄가 인정되면 각각 최대 30년형과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마사 총장은 "카탈루냐 지도부가 우리 헌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제도적인 위기를 불러왔다"고 했다. 스페인에선 검찰 기소 여부를 법원이 최종 판단한다. 이에 따라 정식 기소와 재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페인 중앙정부가 강경 대응책을 잇따라 발표하는 와중에 푸이그데몬트 수반은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다고 AP통신이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푸이그데몬트 수반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에 자치정부 청사로 출근해 찍은 듯한 사진을 올렸지만 해당 사진이 언제, 누가 찍은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외신들은 푸이그데몬트 수반의 벨기에 망명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테오 프랑켄 벨기에 이민장관은 이날 "푸이그데몬트 수반이 스페인에서 정직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카탈루냐 지도부의 망명 요청이 있다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했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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