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연극 '개구리', 문체부가 대본 수정 지시

    입력 : 2017.10.31 03:03

    "'그분'(노무현 상징)과 '카멜레온'(박정희 상징)의 대화를 통해 '그분'을 미화, '카멜레온'을 비하적으로 묘사.… 결말 수정토록 하고 과도한 정치 풍자를 대폭 완화토록 조치."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 상연된 국립극단 연극 '개구리'에 대해 '정치 편향'을 이유로 대본 수정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 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해 9월쯤 작성된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 보고서를 공개한 뒤 "'전(全) 국립 예술 단체 주관 공연에는 정치적 편향 내용은 배제토록 협조 요청' 같은 문장에서 여러 예술 단체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작동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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