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조선일보
  • 우정식 기자
    입력 2017.10.31 03:03

    국내 최대 규모 방송영상 제작시설 스튜디오 큐브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안 '스튜디오 큐브(Studio CUBE)'. 이른 아침부터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주연의 영화 '인랑' 영화 제작진이 촬영 준비에 분주히 움직였다. 스튜디오 한켠에선 김성훈 감독의 사극 액션블록버스터 '창궐' 촬영에 사용될 창덕궁 인정전 세트장을 제작하느라 작업자들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스튜디오 큐브 개관식에 참석한 김성훈 영화감독과 배우 현빈이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스튜디오 큐브 개관식에 참석한 김성훈 영화감독과 배우 현빈이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대전시 제공
    지난 9월 25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조성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방송영상 제작 전문시설 스튜디오 큐브의 전경.
    지난 9월 25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조성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방송영상 제작 전문시설 스튜디오 큐브의 전경.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큐브'는 지난 9월 25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방송영상 제작 전문시설이다. 총 사업비 797억원을 들여 6만6115㎡ 터에 건물 연면적 3만2040㎡,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지었다. 이 곳에는 일반 스튜디오 4개, 특수시설 스튜디오 1개, 특수효과 스튜디오 1개 등 모두 6개 대형 스튜디오를 갖췄다. 이 중 가장 큰 일반스튜디오A는 국내 최대 영상제작 스튜디오다. 기존에 최대였던 파주 원방스튜디오(2211㎡)보다 2배 이상 넓은 5064㎡ 면적을 자랑한다. 스튜디오 큐브엔 병원, 법정, 교도소, 공항 등을 재현한 특수시설 스튜디오(3300㎡)도 있다.

    영상미 수준을 높일 최첨단 특수장비도 즐비하다. 최대 15m까지 무소음 이동이 가능한 '슈퍼테크노크레인', 캄캄한 밤에도 낮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대용량 특수조명, 전쟁 및 액션 촬영에 유용한 '2축 와이어캠' 등 다양한 특수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스튜디오큐브에서 배우 현빈·장동건 주연의 '창궐'과 배우 강동원·한효주·정우성 주연의 '인랑' 등 영화가 촬영중이다. 10월 초부터 방송을 시작한 배우 송승헌·고아라 주연의 OCN드라마 '블랙'도 촬영되고 있다.

    곽성환 한국콘텐츠진흥원 팀장은 "민간부문의 투자가 어려운 대형 스튜디오 등 첨단 제작 인프라를 갖췄다"며 "올해 대관 예약은 이미 완료됐고, 내년 촬영을 위한 방송국, 영화사의 예약 문의도 20여 편에 달한다"고 했다. 대형 영화·드라마 제작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대형 스튜디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스튜디오큐브가 방송영상 콘텐츠산업 경쟁력을 높일 거점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다.

    대전시는 이 시설과 연계해 영화 관련 산업 및 기업을 유치하고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우수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카이스트, 대전영상특수효과타운, 대전액션영상센터 등과 연계해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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