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키운 산림녹화 자원 활용해 일자리·도시재생 인프라 구축할 것"

    입력 : 2017.10.31 03:03

    김재현 산림청장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림을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아늑한 삶의 터전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창업지원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청 제공
    "산림은 우리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가장 큰 자원이자 일자리의 보고(寶庫)죠. 산촌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25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늘어나는 귀산촌 인구가 잘 정착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김 청장은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생명의숲 국민운동본부 이사 겸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김 청장은 산림 분야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으로부터 산림정책의 성과와 비전을 들어봤다.

    ―올해로 산림청 개청 50주년을 맞은 소감은.

    "개청 이후 50년동안 황폐한 국토에 산림녹화를 이룩하고, 숲의 공익적 기능과 서비스를 늘리는데 주력해왔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사람 중심의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산림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삼아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등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

    ―그동안 산림청이 올린 주요 성과와 국제적 위상 제고방안이 있다면.

    "'민둥산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 최대 성과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산림을 울창한 숲으로 변화시키는데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산림청은 국제사회 산림분야 지원에도 힘써왔다.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 개최, 2012년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 등 국제사회 산림협력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산림올림픽의 하나인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의 산림녹화 경험과 기술을 살려 사막화 방지,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협약에도 적극 대응하겠다."

    ―귀산촌 인구가 늘고 있다는데 관련 프로그램은.

    "산림은 최고의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다. 또 임산물 재배 등 고부가가치 사업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귀산촌 인구는 2014년 6만3000여명에서 2015년 6만9000여명으로 9.7% 증가했다. 같은 시기 귀농·귀촌 증가율 6.4%보다 높다. 이에 귀산촌 교육의 경우 귀산촌 희망자의 의지와 준비수준 등에 따라 관심, 정착, 창업 세단계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선배 귀산촌인과 함께 임산물을 재배하면서 산촌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듣는 '산촌 살아보기' 과정이 인기가 많다. 최근 임산물 재배 등에 종사하고자 산촌·임업 창업 과정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초기 정착에 필요한 주택마련과 창업을 위한 비용을 장기·저리로 융자하는 등 지원시책을 확대하고 있다."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셨는데 추진계획은.

    "삼림분야 일자리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산림일자리혁신본부'와 실무를 전담할 '산림일자리창업팀'을 신설했다. 청장이 주축이 돼 본청과 소속기관, 산하 기관과 함께 일자리 창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중이다. 새로운 공공 일자리를 확충해 궁극적으로 민간 차원의 산림비즈니스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소외·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2022년까지 총 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산림교육·치유 등 전문업 육성에 힘쓰고 있는 것도 바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람 중심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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