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미어터지는 청량리~망우 구간, 평창行 KTX 운행땐 용량 초과

조선일보
입력 2017.10.30 03:41

선로 용량 163회, 현재 159회… 평창올림픽때 KTX 51회 더 지나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중앙선 청량리~망우 구간에 각기 다른 종류의 열차가 선로 용량 최대치에 가깝게 다니면서 열차 고장 등 비상 상황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춘선 전동열차(청량리~춘천) 등의 운행 구간 변경도 불가피해 일부 이용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회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이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량리~망우 구간의 선로 용량은 하루 편도 기준 163회인데, 현재 ITX-청춘, 새마을호, 무궁화호, 전동열차(경춘선·경의중앙선), 화물열차가 141회 운행 중〈그래픽〉이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경강선(청량리~강릉)에 KTX가 하루 18회 운행하면 청량리~망우 구간 열차 통과 횟수는 편도 159회로 이미 선로 용량 최대치에 근접하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엔 2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과 서울 내 3개 역(서울·용산·상봉)에서 평창·강릉행 KTX가 하루 51회 출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역발 16회, 서울역발 10회, 용산역발 10회, 상봉역발 15회 등이다. 이렇게 되면 청량리~망우 구간 열차 통과 횟수가 192회로 늘어나 현재 운행 중인 열차 일부가 운행 구간을 변경하거나 운행을 하지 못하게 된다. 코레일 측은 "경춘선 전동열차 25회, 중앙선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 8회, 화물열차 18회 등 일부 열차가 이 구간을 지나지 않도록 운행 구간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선로 용량 최대치에 가깝게 열차가 운행하다 보면 열차 고장 등이 발생했을 때 모든 열차가 연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디젤 기관차 등을 곳곳에 비상 대기 시켜놓고 고장 열차는 즉시 견인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KTX 예비 열차를 대체 투입하는 등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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