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텐자머·카퓌숑·문지영… 별들이 찾아온다

    입력 : 2017.10.26 03:04

    서울시향, 내년 공연 일정 공개

    이언 보스트리지, 르노 카퓌숑
    이언 보스트리지, 르노 카퓌숑
    옥스퍼드대 역사학 박사 출신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53)가 부르는 바흐의 '요한 수난곡'은 어떤 질감일까.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 정기 공연 일정을 내놨다. '올해의 음악가'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된 보스트리지가 내년에만 네 차례 시향과 입맞춘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영국 출신 테너 보스트리지는 대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성악가로 전업한 지성파 테너. 3월 브리튼의 '테너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녹턴'을 시작으로 7월 복음사가 역할로 '요한 수난곡', 11월에는 말러의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모음 가곡 중 네 곡을 들려준다. 3월 초 독일 가곡을 선보이는 실내악 시리즈에도 선다.

    시향이 정한 내년 주제는 '발견의 여정'이다. 그 중심에 수석객원지휘자인 티에리 피셔(60)가 지휘할 '캔디드'가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철학자 볼테르의 소설에서 소재를 땄지만 자신만의 재치를 불어넣어 작곡한 오페레타다. 연말 '합창'도 피셔가 지휘한다. 다른 수석객원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52)는 모차르트 교향곡 39번부터 말러 교향곡 5번까지 전통 독일 교향곡을 파고든다. 러시아 레퍼토리를 탁월하게 소화하는 바실리 페트렌코(41), 시벨리우스 전문가인 오스모 벤스케(64), 스위스 명문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리오넬 브랑기에(31) 등이 시향을 찾아온다.

    베를린 필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인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베를린 필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인 안드레아스 오텐자머. /김지호 기자

    협연자들 면면도 탄탄하다. 6월 프랑크의 '교향적 변주곡'을 연주할 스위스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34), 2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할 예브게니 수드빈(37), 7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니콜라이 데미덴코(62), 9월 라벨 피아노 협주곡으로 실력을 뽐낼 문지영(22)이 주인공. 뒤티외의 바이올린 협주곡 '꿈의 나무'를 2월 한국 초연할 르노 카퓌숑(41)도 있다.

    베를린 필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인 안드레아스 오텐자머(28)는 루토스와프스키의 '댄스 전주곡'으로 12월 시향과 첫 협연한다. 2018년 정기 공연 티켓 판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유료·후원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예매는 다음 달 7일 시작한다. www.seoulphil.or.kr, 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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